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6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LG 트윈스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1-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패를 끊고 시즌 60승(41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 고지에 올랐다. 순위는 2위지만 삼성보다 2경기를 많이 치르며 60승 기쁨을 가장 먼저 누릴 수 있게 됐다.
LG는 지난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60승 선착이 미뤄졌다. 21일 넥센전에서는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했으며 전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상대 선발 백인식에게 묶이며 1-6으로 패했다.
이날도 LG는 선발 류제국이 2회에만 2개의 홈런을 맞으며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3회와 4회 한 점씩 뽑은 뒤 5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추가,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렇다면 60승에 선착한 팀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몇 차례일까. 1989년부터 단일 시즌으로 치러진 프로야구에서 60승 선착 팀이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한 것은 21번 중 18차례였다. 확률이 85.7%에 이른다. 특히 최근 10시즌 가운데에는 9번이다.
물론 60승 선착이 페넌트레이스 우승, 이를 넘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LG는 삼성보다 경기수가 2경기 적다.
그렇지만 어느팀보다 가을야구에 대한 염원이 강한 상황에서 60승 선착은 LG와 LG 팬들에게 행복한 가을을 기대케 하고 있다. 60승 선착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00%다.
[LG 트윈스 선수단. 사진=문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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