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최근 붉어진 성남 일화의 매각설과 관련해 안익수 감독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안익수 감독은 24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울산의 24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심스럽다. 말 한 마디가 왜곡될 수도 있다”면서 “경기 준비가 어려울 정도였다. 선수들이 흔들릴까봐 우려됐다. 며칠간 너무 소비적인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구단 매각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비전 있게 만드는 건 결국 우리들의 몫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갑과 을이 있을 때 ‘을’의 입장이다”고 했다.
이는 현재 성남 선수단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모기업인 통일그룹과 연고지인 성남시는 슬그머니 발을 빼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인수를 추진 중인 안산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안익수 감독은 “기업의 논리는 냉정하다. 성남이 과거 많은 우승을 한 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어떠한 기업이든 현재의 가치에 주목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스스로(그라운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익수 감독. 사진 = 성남 일화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