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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호투를 하고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승패없이 물러나며 시즌 13승도 무산됐다.
다르빗슈는 지난 등판인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⅓이닝 7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와 무관했다. 이날도 본인은 제 역할을 했지만 1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5회까지는 무실점 투구였다. 1회를 세 타자로 끝낸 다르빗슈는 2회들어 선두타자 아담 던을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이날 첫 삼진을 기록했다. 3회에는 안타 한 개를 맞기는 했지만 타일러 플라워스와 알레한드로 데아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회에는 알렉세이 라미레즈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폴 코너코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크렉 젠트리가 보살을 기록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삼진 3개를 추가하며 '닥터K' 본능을 마음껏 뽐냈다.
아쉬움은 6회. 다르빗슈는 앞선 6회초 공격에서 팀이 2점을 뽑으며 2-0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이어진 6회말 곧바로 2실점을 했다. 고든 베컴에게 안타를 맞은 뒤 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준 것.
7회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은 다르빗슈는 팀이 2-2 동점인 상황에서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팀은 2-3으로 패했다.
비록 다르빗슈는 13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탈삼진 11개를 추가, 시즌 225개(168이닝)째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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