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김상수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김상수(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상수는 김영민 자리에 선발로 들어섰다. 김영민이 후반기 부진을 이어가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 김상수는 이날 전까지 13경기 모두 불펜으로 나선 가운데 8월에는 8경기에서 12이닝동안 단 1실점만 하며 좋은 투구를 펼쳤다. 덕분에 선발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됐다. 2011년 9월 17일 목동 삼성전 이후 2년여만의 선발 등판.
하지만 구원투수와 선발은 달랐다. 김상수는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사 이후 박기남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나지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범호에게도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유한준의 호수비가 나오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는 깔끔했다. 이종환에게 큰 타구를 내줬지만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며 김주형은 삼진, 차일목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3회는 2회와 전혀 달랐다. 이용규에게 중전안타, 신종길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은 김상수는 나지완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김상수는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윤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행히 강윤구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3점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투구는 김상수 자신은 물론이고 선발투수들의 활약이 간절한 넥센에게도 아쉬움이 남게 됐다. 투구수는 58개였다.
[넥센 김상수.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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