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KIA가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와 나지완 등 장단 15안타를 때린 타자들의 맹타에 힘입어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43승 2무 51패를 기록했다. 7위 유지. 반면 넥센은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하며 5위 롯데와의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 시즌 성적 53승 2무 46패로 4위.
선취점 역시 KIA 몫이었다. KIA는 1회초 박기남의 2루타로 만든 2사 3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넥센은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송지만의 안타와 이택근, 강정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김민성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이뤄냈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공격에서 이용규의 안타와 신종길의 우익선상 2루타로 2, 3루를 형성한 뒤 나지완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3-2 역전을 만들었다.
4회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KIA는 5회 기어이 추가점을 뽑아냈다. 박기남과 나지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이정훈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린 것.
이후 넥센이 6회말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하기도 했지만 KIA가 7회와 8회, 9회 한 점씩 추가, 9-4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넥센은 9회말 2점을 보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전 선동열 감독이 전날 중심타선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가운데 이날은 KIA 중심타자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5번 타자 이범호는 3-2에서 6-2로 달아나는 귀중한 3점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18호 홈런.
4번 타자 나지완은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번 타자로 나선 박기남도 3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올시즌 팀 첫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
선발 임준섭은 5회까지 넥센 타선을 2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임준섭은 1회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추가 실점을 막으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
팀이 9-4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윤석민은 2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넥센은 선발 김상수가 2⅔이닝 3실점 조기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마운드가 고비 때마다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 1번 타자로 나선 송지만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점 홈런을 때린 이범호(첫 번째 사진),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른 나지완(두 번째 사진 오른쪽).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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