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KIA 이범호, "투런보다 스리런이 낫지 않나"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이범호가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KIA쪽으로 가져왔다.

이범호(KIA 타이거즈)는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점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3볼넷을 기록했다. KIA는 이범호의 활약 속 넥센을 9-6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범호는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넥센 선발 김상수를 상대로 홈런성 타구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 우익수 유한준의 호수비에 걸리며 뜬공으로 둔갑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범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진짜로' 한 방을 터뜨렸다. 이범호는 팀이 3-2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등장, 이정훈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3-2에서 6-2로 벌리는 한 방이었다. 이후 이범호는 볼넷 2개를 추가하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이범호는 "특별한 홈런 목표보다는 선수들끼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이야기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첫 번째 타구와 관련해서는 "그 때 넘어갔으면 투런인데 그래도 스리런이 낫지 않느냐"고 웃으며 답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KIA 이범호. 사진=목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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