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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다.
'추추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통산 100번째 도루 포함,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2도루를 기록했다. 3경기만의 안타. 시즌 타율은 .278(467타수 130안타)를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9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이제 홈런 한 개만 추가할 경우 메이저리그 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달성한다.
추신수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이날 전까지 통산 9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밀워키 선발 마르코 에스트라다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90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3번 타자 조이 보토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15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도루. 이에 그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여세를 몰아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100번째, 101번째 도루를 연이어 기록한 것.
연속 도루로 3루를 밟은 추신수지만 이후 상황은 아쉬움이 남았다. 추신수는 1사 2, 3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중견수 뜬공 때 홈으로 파고 들지 않았다.
이후가 문제였다. 상대 중견수 카를로스 고메즈가 홈으로 송구한 공이 포수에게 정확히 도착하지 못하고 뒤로 흘렀다.
추신수는 이를 틈타 홈으로 쇄도했지만 결국 포수 뒤로 백업을 들어갔던 투수 에스트라다가 이를 잡은 뒤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공을 건네며 홈에서 아웃됐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을 기록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으며 이날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네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움이 남았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8회말 2사 1, 3루에서 들어섰다. 밀워키 구원투수 브랜든 킨츨러와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헛방망이를 돌리며 삼진으로 돌아섰다.
한편, 신시내티는 밀워키에 1-3으로 패하며 전날 승리를 잇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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