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구리 김종국 기자]서울 최용수 감독이 전북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은 26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 참석해 오는 26일 전북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최용수 감독은 전북전에 대해 "상당히 기다려왔던 경기다. 피해갈 수 없는 경기다. 중요한 승부처"라며 "최고의 감독과 선수들로 구성된 매년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좋은 팀과 경기를 해서 기대된다. 우리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후 역시차 등으로 피로가 극에 달해있는데 결속된 하나된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봄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해야 한다. 올시즌 최고의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전북이 최강희 감독 복귀 후 상승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선 "전북이라는 팀의 정체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고 힘든 상황에서 팀을 명문구단으로 꾸준히 만들어 왔다"며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선수들이 변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감독이 있고 없고 차이에 따라 선수들에게 영향이 크다. 선수들이 믿고 가는 것 같다. 하나된 응집력에 있어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최고의 선수들로 항상 선수 수급을 해왔다. 승부욕과 공수 균형에 대해 상당히 강조하시는 것 같다. 능동적으로 선수들이 자기가 가진 것을 팀 속에서 발휘하는 것 같다. 승리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잘 전달되는 것 같다"며 "상대가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개인 능력이 있다. 공격 옵션이 다양하다. 이동국과 케빈의 제공권과 양측면의 기술 침투능력과 마무리 능력까지 있다. 전체적으로 수비와 공격을 같이하고 있다. 어디서 골이 나올지 모르는팀이다. 중거리 슈팅 횟수도 유효슈팅 숫자도 K리그서 가장 높다. 어느 위치 각오에서도 슈팅이 나올 수 있어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상하위 스플릿 분리까지 두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승점 1점으로 우승과 준우승이 나눠질 수 있다. 남은 두경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상대가 누구인지 상관없이 우리가 가진 힘을 얼만큼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 상위 스플릿으로 가면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25일 열린 경남과의 원정경기서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후반 41분 데얀의 골이 무효가 됐다. 서울은 경남전서 무승부를 기록해 연승행진이 7연승에서 마감됐다. 최용수 감독은 "경남원정서 8연승을 한 후 전북전에서 좋은 자신감과 분위기로 경기를 했으면 플러스알파가 나왔을 것"이라면서도 "8연승을 한 후 9연승에 대한 강박관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물러서고 경기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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