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T를 원했다.”
KT는 우선지명으로 심재민(개성고)과 유희운(천안북일고)를 뽑은 데 이어 1차지명에선 박세웅(경북고)을 선발했다. 최근엔 상무와 경찰청에서 뛰고 있는 8명의 선수들과 계약했다. 그리고 26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이날 2차지명서 10명, 특별지명으로 5명 등 15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지금까지 26명을 선발했다. 주영범 단장은 “9월 트라이아웃, 11월 2차드래프트를 통해 60명 정도의 선수를 만들어 곧바로 2군 운영이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KT를 살 찌울 신인들이 2차지명회의 이후 따로 각오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우선지명으로 선발된 심재민은 현재 팔꿈치에 탈이 난 상황. 그는 “기분이 좋다. 빨리 팔을 회복해서 마운드에서 뛰고 싶다. 팔은 회복 중이다. 구단과 상의 중이다. 내년 8~9월엔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유희운은 “굉장히 떨린다. 스프링캠프에서 잘 해서 2015년 1군 진입해 신인왕에 도전하겠다. 한화가 날 원했다는 소식도 들었다. 하지만, KT에 지명됐으니까 KT에서 열심히 하겠다. 청소년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했다. 박세웅도 “KT에 지명받아 기쁘다. 강팀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청소년 대표로 나가서 좋은 성적 거두겠다”라고 했다. 이어 삼성 1차지명 좌완 이수민에게도 한 마디를 했다. “수민이가 있어서 내가 이만큼 올라왔다. 프로에서도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만약 맞대결하면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라고 했다.
다른 선수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이날 2차지명 1라운드서 선발된 투수 고영표는 “KT 구단을 원했다.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내년 1년동안 2군에서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특별지명으로 선발한 문상철도 “2015년에 1군에 진입하기 전까지 1년동안 연습을 잘 해서 1군에 진입하면 기존 프로팀과 싸울 수 있는 실력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특별지명으로 선발된 포수 안승한은 “KT가 뽑아줘서 감사하다. 내후년에 성적으로 보답을 하겠다. 감독님의 훈련량이 많다는 소식 들었다. 포수로서 빠른 캐치가 중요할 것 같다. 도루하는 포수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역시 특별지명으로 선발된 내야수 심우준은 “KT에 합류해서 기쁘다. 선배, 동기들과 젊음과 패기로 승부하겠다. 청소년 대회서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라고 했다.
역시 특별지명으로 선발된 포수 안중열은 “신생구단에 오고 싶었다. 기회가 많이 주어질 것 같다. 기회를 안 놓치고 열심히 하겠다. 포수 출신인 감독님을 믿고 따라 가겠다. 수비형 포수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수비도 잘하고 공격도 잘하는 포수가 되겠다. 승한이 형과 경쟁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라고 했다. 이밖에 4라운드서 선발된 투수 안상민도 “오고 싶은 팀에 와서 기분이 좋다. 1군에 가서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했다.
KT는 9월 트라이아웃,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60명까지 선수를 충원할 계획이다. KT는 11월 중순 남해 훈련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미국 애리조나, 대만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박세웅, 유희운, 심재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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