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이 한 시즌 자신의 최다승 경신과 팀의 4강권 유지에 도전한다. 팀과 본인 모두에게 무척 중요한 등판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못 할 것도 없다.
롯데는 26일 광주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유먼을 선발로 내보낸다. 올해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리그 다승 1위를 질주 중이다. 승률(.813)은 9개 구단 선발투수를 통틀어 가장 높다.
유먼의 국내 무대 한 시즌 최다승 도전이라는 점도 관심거리다. 그는 국내 무대 첫해인 지난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는데, 이날 승리 시 지난해 승수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 다승 공동 2위 크리스 세든(SK), 배영수(삼성, 이상 11승)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다승왕과 국내 무대 첫 15승에 한발 더 가까워진다.
올해 KIA전 상대전적도 3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다. 피안타율은 1할 6푼 4리에 불과하고, 피홈런은 단 하나도 없다. 유먼에 강한 면모를 보인 김선빈(6타수 3안타), 김주찬(3타수 2안타)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다. 26일 현재 KIA 1군 타자 중 유먼 상대 타율 3할 이상인 선수는 나지완(6타수 2안타, .333)이 유일하다.
유먼의 맞상대는 헨리 소사. 올해 22경기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 중이다. 문제는 지난 6월 19일 한화전 이후 69일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6월 27일 두산전과 지난달 3일 SK전서 나란히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6차례 등판서 단 한 차례의 퀄리티스타트도 없이 4연패 중이다. 올해 롯데전 2경기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7.88, 피안타율 3할 7푼 5리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소사다.
유먼의 이날 등판은 자신의 시즌 최다승은 물론 4위 넥센에 2경기 차 뒤진 팀의 4강 진출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6월 27일 NC전 이후 7연승 행진 중인 유먼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하는 쉐인 유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