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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최지우가 한여름 폭염 속에 오리털 파카를 입고 첫 촬영에 나섰다.
27일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진은 극 중 박복녀 역으로 등장하는 최지우의 촬영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많은 사람들이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공원에 놀러온 가운데 혼자서 두꺼운 파카에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있다.
최지우가 극 중 맡은 박복녀는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함께 사는 가정에 어느 날 가사도우미로 들어온 외계인 같은 존재다. 표정이 없어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고 늘상 오리털 파카만 입고 다닌다.
초점 없이 먼 곳을 응시하는 눈동자,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창백한 표정, 시간의 기억을 거스르며 누군가를 추억하듯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는 최지우의 모습이 말 그대로 '수상한 가정부'의 모습을 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촬영에서 최지우는 완벽히 박복녀에게 빙의된 듯 차갑고 무표정한 연기로 완벽하게 이미지를 변신했다.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첫 촬영을 마친 그는 "박복녀는 알 수 없는 비밀과 숨겨진 매력을 함께 지닌 인물이라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 기대감이 높을 것"이라며 "여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충실히 표현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가정부 이야기를 그린 '수상한 가정부'는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내달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폭염 속 오리털 파카를 입고 첫 촬영을 마친 배우 최지우.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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