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표팀에 첫 소집했지만 기성용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아이티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25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첫 소집됐지만 기성용은 대표팀 명단서 제외됐다. 기성용은 최근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경기서 2경기 연속 엔트리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홍명보 감독은 기성용이 제외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해 선발하지 않는 것을 모든 선수들에게 원칙적으로 동일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성용이 가진 기량은 검증됐다. 어려운 환경에 있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 8월 31일 끝나는 유럽축구 이적기간까지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SNS 문제는 본인이 지금 충분히 거기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발탁하지 않은 것에 있어 그 문제는 특별히 아니다. 좀 더 기성용의 팀내 입지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은 팀에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과 박주영(아스날)에 대해 "기성용과 박주영은 한국축구서 소중한 선수다. 한국축구를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 지금 부진하다고 비난할 이유는 없다. 우리보다 더 많은 고통속에서 살고 있다"며 "두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를 나가는 것이다. 그것이 본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인들이 불안하고 답답하겠지만 내 입장에선 좀 더 여유있게 생각을 하고 조급해하지 말고 가장 좋은 것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찾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유럽파 선수들과 국내파 선수들 간의 내분설도 있었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후 처음으로 유럽파와 국내파 선수들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국내파와 해외파 단어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데 있어 그룹을 두 그룹으로 나눈다. 특별히 그 단어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에 있는 선수, 한국에 있는 선수, 중동에 있는 선수, 일본에 있는 선수 모두 나에게 중요하다. 나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다. 나는 그 선수들을 대한민국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국에 왔을때 시차 문제 등에 대한 편의를 조금 줄 수 있지만 그 선수들을 위해서 새로운 것을 만든다거나 유럽 선수들 위주로 팀이 운영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선수들도 빠른 시간에 팀에 흡수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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