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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더 이상의 연패는 없었다.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꺾고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보스턴 레드삭스전 2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시즌 전적 77승 54패(승률 .587)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7승 63패)와는 9.5경기 차.
초반 팽팽한 투수전 흐름은 4회 깨졌다. 다저스는 4회말 A.J 엘리스와 닉 푼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가 홈인,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곧이어 칼 크로포드의 좌전 적시타까지 더해 2-0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6회말 마크 엘리스의 볼넷에 이은 푼토의 2루타, 크로포드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핸리 라미레스가 컵스 투수 카를로스 빌라누에바의 4구 77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는 시즌 14호 솔로포로 연결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8회말에는 2사 후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가 컵스 투수 마이클 보우든의 초구 85마일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팀 승리를 확정하는 시즌 13호 홈런으로 30타점 고지를 밟은 푸이그다.
컵스는 9회말 2사 후 앤서니 리조의 2루타와 네이트 쉬어홀츠의 사구로 만든 2사 1, 2루 마지막 기회에서 브라이언 보구세비치의 좌익선상 2루타로 영패를 면했다. 더불어 그레인키의 완봉승이 눈앞에서 날아갔다.
다저스 선발 그레인키는 8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13승(3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서도 4회말 결승타를 터트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도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크로포드는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편 다저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컵스와 3연전 2번째 경기를 가진다. 다저스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하고, 컵스는 트래비스 우드를 내보내 설욕을 노린다.
[2연패에서 벗어난 LA 다저스 선수들(첫 번째 사진), 시즌 13승째를 따낸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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