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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김병욱 감독이 자신의 새 일일시트콤 '감자별2013QR3'의 제목의 의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하이킥' 시리즈의 김병욱 감독이 내달 23일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새 시트콤을 선보인다.
그 동안 김병욱 감독은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등, 신선한 프로그램 명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아왔으며, 이번 '감자별2013QR3' 역시 독특한 제목에 감독의 의도가 무엇인지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병욱 감독은 27일 tvN을 통해 "'하이킥' 시리즈의 후속이 아닌 만큼 새로운 제목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제작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 시간 고민한 끝에 '감자별2013QR3'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자별이 의미하는 것은 불확실성"이라고 설명했다. 김감독에 따르면 확실한 것을 다룬다고 생각이 드는 양자물리학도 학문적으로 깊이 파고들면 결국 불확실에 대한 내용을 다루듯이, 감자별 또한 우리가 보통 별이 둥그런 원 모양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별 모양은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고 찌그러진 모양에 행로 또한 예측 불가능하게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제목이 탄생했다.
김감독은 "언제든지 갑자기 변할 수 있는 인생의 불확실성을 얘기하는 것이 바로 감자별"이라고 덧붙였다.
또 '감자별' 뒤에 붙는 '2013QR3'란 천문학계에서 새롭게 발견된 행성에 일련번호를 붙이는 방식을 그대로 따왔다. 실제 작품에서는 2013년 어느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번 시트콤에서는 김병욱 감독이 전한 '인생의 불확실성'이 감자별로 이미지화되면서 여러 인물들을 통해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여러 사건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8월 중순 첫 촬영에 돌입한 '감자별2013QR3'는 김병욱 감독과 수년간 호흡을 맞춘 '하이킥' 시리즈 제작진들이 다시 한 번 뭉쳤으며, 그의 앞선 작품에서 활약했던 이순재, 노주현, 금보라, 줄리엔강을 비롯해 여진구, 하연수, 고경표, 서예지, 김정민, 최송현, 오영실, 김광규, 장기하, 김단율, 정준원이 출연한다.
[김병욱 PD의 새 시트콤 '감자별2013QR3' 출연진. 사진 = tvN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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