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종우에게 ‘제주전 중원을 장악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제주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를 펼친다. 기존의 모든 리그 경기가 중요했지만 이번 제주전은 부산 구단과 박종우 개인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경기다.
현재 부산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7위를, 제주는 승점 33점으로 리그 9위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이번 경기서 승리를 한다면 성남과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포항과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 짓는다. 부산 입장으로써는 끊임없이 계속되던 상위스플릿 진출에 대한 고민을 이번 라운드에서 털어 버리고 싶은 입장이다.
박종우에게도 중요하다. 부산의 중원 사령관 박종우가 다시 한번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된 것이다. 박종우는 국내파 위주로 소집된 지난 페루전서 대표팀 명단에 제외되었지만 아이티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하는 대표팀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박종우는 최근 리그 상위 팀인 울산과 인천을 상대로 중원을 지배하며 다시 한번 대표팀 승선의 기회를 가졌다. 지난 대표팀 탈락이 분투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됐다. 날카로운 프리킥 능력과 90분 내내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상대 역습의 맥을 끊는 모습이 다시 살아났다. 지난 두 경기에서도 특유의 과감한 태클로 상대방의 역습을 연거푸 끊는 등 득점과 상관없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맹활약을 했다.
박종우는 중요한 제주전을 앞두고 들려온 희소식에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소속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이 먼저다. 앞으로 있을 리그 제주전 그리고 포항전 모두 좋은 결과 거둬서 기쁜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종우.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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