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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해군 초계함 천안함 관련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한 정지영 감독이 법원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한 이들에 대해 의문점을 표했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언론시사회에는 제작을 맡은 정지영 감독과 연출을 맡은 백승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기자회견이 시작하자 마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낸 분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영화를 보기를 바랬다. 고소하기를 검토해 보자고 했는데 대답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를) 역시 안보신 듯 하다. 이상하지 않나? 우리는 이상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앞선 지난 7일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 장교들과 유가족 등 5명은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영화가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이유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한편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해군 초계함 천안함 폭침사건 관련한 의문점을 다큐멘터리로 푼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는 합조단 위원이던 신상철씨와 해양구조 및 선박인양 전문가 이종인 대표가 천안함 폭침에 대한 의문, 그리고 군과 합조단의 알 수 없는 폭침 원인 등을 집중적으로 꼬집는다.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인한 폭침으로 알려진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이들은 좌초, 어뢰 공격의 가능성, 그리고 제3의 부표에서 알 수 없는 국적의 잠수함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의문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사회적 파장을 예고한다. 개봉은 오는 9월 5일 예정.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 = 아우라픽쳐스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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