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2008년부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현재 5위에 머무르고 있다. FA가 된 홍성흔과 김주찬을 잃어 공격력 약화가 예상되기는 했지만,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는 시기에 4위 밑에 있는 롯데의 순위는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지난 27일 경기에서는 귀중한 1승을 추가하며 4위 넥센과의 승차를 유지해 4위 추격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롯데는 27일 광주 KIA전에서 9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8회까지 2-2 접전이던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박준서였다. 박준서는 9회초 1사 1루에 대타로 나와 박지훈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준서는 이 홈런으로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 홈런은 박준서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박준서는 이번 시즌 홈런이 2개뿐이다. 시즌 1호 홈런은 0-2로 뒤지던 지난 13일 잠실 두산전에서 홍상삼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작렬시켜 만든 것이었다. 박준서는 이번 시즌 자신의 홈런을 모두 대타로 나선 상황에서 때려냈다. 올해 88타수에서 25안타로 타율 .284를 기록 중인 박준서는 안타보다 타점이 많다. 박준서는 이날 홈런으로 28타점이 됐다.
이러한 기록이 가능한 것은 대타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이다. 박준서는 대타로 나선 24타수에서 홈런 2개 포함 9안타를 집중시켜 대타 타율 .375를 마크하고 있다. 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타로 나섰을 때는 누구보다 위협적인 타격을 할 수 있는 박준서다.
복귀 첫 경기에서부터 나온 박준서 효과로 인해 롯데는 믿을 수 있는 조커를 하나 챙겼다. 4위 넥센이 시즌 전부터 만만치 않은 전력으로 줄곧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권 성적을 지키고 있지만, 롯데에게는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만들어낸 저력이 있다.
든든한 조커 박준서의 존재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수 있다. 박준서는 지난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5로 뒤지던 상황에 대타로 나와 동점 투런홈런을 치는 등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 MVP에 오른 바 있다.
이러한 박준서가 있어 4위에 2경기 뒤진 롯데도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버릴 수 없다. 박준서는 포스트시즌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특급 대타지만, 포스트시즌으로 가는 과정에서도 승부처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박준서가 복귀 첫 경기에서부터 원하는 한 방을 터뜨려주며 롯데의 공격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박준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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