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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오는 31일에 13승에 다시 도전한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각)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13승 고지 달성에 실패했다.
샌디에이고전은 올 시즌 첫 등판이다. 류현진은 지난 6월 24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 등판이 예고됐었지만, 뉴욕 양키스 원정이 우천으로 하루 뒤로 밀리면서 샌디에이고전 대신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서 선발로 나섰다.
이날 류현진의 선발 맞상대는 좌완 에릭 스털츠(33)다. 스털츠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LA다저스에 몸 담았다. 2011년엔 콜로라도, 2012년엔 시카고 화이트삭스서 뛰었다. 올 시즌엔 샌디에이고서 8승 11패 평균자책점 3.72를 찍었다.
올 시즌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류현진보다 못하다. 심지어 스털츠의 올 시즌 LA 다저스전 성적도 3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50이다. 원정경기 성적도 3승9패 평균자책점 4.93이다. 8월에도 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74로 좋은 페이스가 아니다.
하지만 스털츠는 올 시즌 169⅓이닝을 던져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실질적인 에이스다. 27경기서 17차례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미비로 8승 11패를 기록하고 있을뿐이다. 25일 시카고 컵스전서도 6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단 2점만 지원해주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전체적으로 올 시즌 내셔널리그서 불운한 투수 중 1명이다.
한편 올 시즌 59승 7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달리는 샌디에이고의 타선은 썩 강하지 않다. 샌디에이고의 팀 타율은 0.246으로 내셔널리그서 겨우 11위다. 팀 홈런도 118개로 하위권이다. 좌완 투수에게 0.365를 때린 유격수 에버스 카브레라가 약물 파동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도 호재다.
결국 류현진의 준비가 중요하다. 류현진은 25일 보스턴과의 홈 경기서 5이닝 4실점으로 데뷔 후 처음으로 홈 구장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당시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대타 교체 카드로 활용됐으나 류현진으로선 찜찜한 부분. 최근 2연패 과정에선 전체적인 투구내용이 나쁘진 않았으나 순간적인 집중력 난조로 연타를 맞고 실점한 게 아쉬운 부분이었다. 이런 점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13승을 노려볼 만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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