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K리그서 기록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얀이 3시즌 연속 득점왕 도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데얀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서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데얀은 골키퍼 최은성이 골라인위에서 걷어낸 볼을 가로챈 후 왼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데얀은 K리그 최초로 7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서울은 전북과 1-1로 비겨 홈경기 9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데얀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패하지 않아서 다행인 것 같다"며 "이번달에 너무 힘든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늘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을 많이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디펜딩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려 노력했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그 동안 잃었던 승점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7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을 하게되어 기쁘다. 올해 부상 등으로 인해 골을 많이 넣지 못했는데 아직 경기들이 남아있다. 최선을 다하면 득점선두 페드로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내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쳐 8년 연속 두자리수 득점에 성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서울의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뿐만 아니라 몬테네그로 대표팀으로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예선에도 출전하고 있는 데얀은 "2011년에도 비슷했던 것 같다. 그 때도 AFC챔피언스리그서 8강까지 갔다. 올해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수가 많았고 힘든 일정속에서 12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가서 경기를 치르고 오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서 한국을 대표하는 것에 자랑스럽다. 유일하게 남은 K리그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프로의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결승전에 꼭 가야한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팀 구성이 좋아 잘할 것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K리그 한시즌 개인최다골 기록과 2년 연속 득점왕 기록을 최초로 세우기도 했던 데얀은 "7년 연속 두자리수 득점은 특별하다. 매년 두자리수 골을 넣은 것은 매년 K리그에 열정을 가지고 뛰었다는 것"이라며 "하대성 아디 몰리나 고요한 등 모두 말할 수 없지만 동료들이 많이 도와줬다. 그런면에 있어 특별하다고 느낀다. 매년 30경기 이상을 뛰는데 10자리수 이상을 넣는 것은 내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아직 3년 연속 득점왕 꿈을 버리지 않았다. 부상 이후로 몸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3년 연속 득점왕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데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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