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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여러 투수들이 버티고 있는 강력한 마운드는 큰 힘이다.
이 투수진을 이끌고 있는 릭 허니컷 투수코치 또한 다저스의 지구 선두 공신 가운데 하나다. 허니컷 코치는 시즌 중 빙모상을 당하는 아픔을 겪으면서도 다저스 마운드의 안정을 위해 애썼고, 이러한 허니컷 코치의 노력 속에 선발의 힘으로 버티던 다저스 마운드는 이제 불펜까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올해 다저스에서 첫 시즌을 보내며 좋은 피칭을 하고 있는 류현진 또한 허니컷 코치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허니컷 코치님이 나라는 투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점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처음 여기에 왔을 때, 코치님은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덕분에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사이토 다카시(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구로다 히로키(현 뉴욕 양키스)를 다저스에서 지도한 것을 예로 들며 허니컷 코치의 아시아 투수 지도 노하우를 언급했다.
허니컷 코치는 이들 뿐만 아니라 박찬호, 서재응과도 다저스에서 인연을 맺었다. 서재응은 2006 시즌 다저스에서 신통치 않았지만, 2007 시즌이 끝나고 다저스로 컴백한 박찬호는 2008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95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40으로 부활했다.
많은 아시아 출신 투수들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에게도 도움을 줬고, 류현진은 첫 해 12승 5패, 평균자책점 3.08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있다. 빅리그에서 21시즌에 걸쳐 던졌던 좌완 출신 허니컷 코치의 조언은 같은 좌완인 류현진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류현진 외에 다른 많은 선수들도 허니컷 코치에 대한 감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그분은 나를 챙겨준다. 내가 출전할 수 있다고 해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쉬게 해준다. 투구 동작의 문제점을 발견하는 부분은 최고다"라고 말했다.
시즌 중에 합류한 카를로스 마몰의 생각도 같다. 마몰은 "허니컷 코치님은 내가 이곳(다저스)에 오고 싶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다. 다른 투수들도 그가 훌륭한 코치라고 말한다"라며 새 팀에서 만난 코치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허니컷 코치의 노력과 함께 다저스 마운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전진하고 있다. 4월까지 3.88, 5월에 3.77, 6월에는 3.78이던 다저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7월 2.52, 8월 2.11로 크게 개선됐다. 큰 이변이 없다면 허니컷 코치가 이끄는 다저스 마운드는 9월에도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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