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9월은 체력과의 싸움이다.”
SK 이만수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이 9월 잔여일정은 체력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30일 인천 삼성전을 앞두고 “9월은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확대 엔트리로 끌어올린 선수들을 백업으로 활용해야 한다. 정근우, 김강민 등은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라고 했다. SK는 9월 1일 투수 문승원, 내야수 나주환, 외야수 임훈, 김재현, 안치용을 1군에 올릴 예정이다. 이날부터 1군 엔트리를 31명으로 꾸릴 수 있다.
이 감독은 “잔여일정을 보니까 월요일에도 경기가 있더라. SK는 자칫 비가 오면 7~8연전도 해야 한다. 체력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8월 들어 2연전 체제가 시작되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고 본다. 이 감독은 “지난주엔 이동거리가 길었는데, 피곤하더라. 9월엔 더 피곤해질 수 있다. 체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류 감독 역시 “지금쯤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다. 확대엔트리 때 1군에 올라오는 선수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 감독과 류 감독으로선 지금 피가 마른다. 류 감독은 “잠을 못 잤다”라고 웃었지만,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LG와 1경기 차로 선두다툼을 하는 삼성. 최근에 마운드의 힘이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반면 SK는 잘 나간다. 최근 4연승 행진.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라고 말하는 이 감독이지만, 여전히 4위 넥센에는 3.5경기 뒤져있다. 자칫 9월에 삐끗하다간 올 시즌 농사 자체를 망칠 수 있다.
때문에 삼성과 SK로선 9월 체력관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최근 좀 더 잘 나가는 이 감독이 확실히 여유가 있었다. “체력 안배가 중요한데, 지금처럼 하던대로 하면 될 것 같다. 오늘 경기 이후 3일동안 잘 쉰 뒤 9월 경기 대비를 잘 하겠다”라고 했다. 삼성과 SK가 9월 체력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만수(왼쪽)-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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