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10일~15일 이후 훈련도 가능하다.”
삼성으로선 희망적이다. 타격 선두를 달리던 채태인은 지금 1군에 없다. 그는 지난 17일 포항 넥센전서 문우람의 강습 타구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그라운드에 찧었다. 왼쪽 어깨 뼈에 금이 갔다. 3주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회복과정과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더하면 정규시즌이 마무리 되기 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50%대50%였다.
그러나 채태인은 지금 어깨가 아프지 않다고 한다. 채태인은 1군에서 말소된 뒤 곧바로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병원에 갔다. 지난해 배영섭이 손목 부상을 입은 뒤 치료를 위해 찾은 곳이 바로 이곳이다. 당시 배영섭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빠질 수 있었으나 기적같이 복귀했다. 삼성은 채태인 역시 최대한 조기에 복귀시키려는 움직임이다.
류 감독은 “왼쪽 어깨가 골절됐다면 4주 이상 진단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금이 갔다. 지금은 붕붕 돌려도 아프지 않다고 하더라. 공을 던지는 건 쉽지 않더라도 타격훈련은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올해 채태인이 잘 해줬잖아. 빠지고 나니까 허전하다”라고 했다. 이어 “열흘에서 보름 이후 훈련도 가능하다”라고 했다.
채태인은 원래 이번주에 귀국하려고 했다. 그러나 일본 병원 측에서 “상태가 좋으니 1주일만 여기서 더 치료하자”라고 제안했고, 류 감독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 류 감독은 “일단 훈련을 재개하면 그 다음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했다. 정규시즌 내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금 상황이라면 9월 중순엔 1군에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최근 흔들리는 삼성으로선 채태인이 꼭 필요하다.
[채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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