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홈런 2방으로 끝냈다.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5차전서 박종윤의 만루포와 강민호의 투런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5위 롯데는 지난 6월 16일부터 이어온 한화전 8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52승 3무 47패로 4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와의 시즌 전적에서도 13승 2패로 절대 우위를 점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전적 30승 69패 1무로 8위 NC에 11.5경기 차 뒤진 최하위(9위).
선취점은 한화. 전날(29일) 무득점에 그친 한화는 1회부터 힘을 냈다. 1회초 1사 후 이대수의 몸에 맞는 볼과 최진행의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송광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3회초에도 2사 후 최진행의 안타에 이은 송광민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3회말 조홍석과 황재균, 전준우의 볼넷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박종윤이 한화 선발 송창현의 2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하며 4-3,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의 결승포. 6회말에는 1사 1루에서 강민호가 한화 황재규의 4구 122km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 6-3으로 격차를 벌렸다. 쐐기포였다.
한화는 8회초 대타 김태완의 2루타와 한상훈의 내야안타를 묶어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최진행의 우전 적시타로 4-6,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해 흐름이 끊겼다.
이후 롯데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성배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7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김성배는 시즌 25세이브째를 따냈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4경기 만에 두자릿수 승리에 도달했다. 타선에서는 박종윤과 강민호가 결정적인 홈런 2개로 6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에 일조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2⅔이닝 2피안타(1홈런)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회까지 잘 던졌으나 3회 볼넷 3개에 이은 만루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아쉬웠다. 고졸 신인 조지훈이 7회 등판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위안거리였다. 타선에서는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나선 송광민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연승에 성공한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만루포를 터트린 박종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