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점 2루타' 류현진, 안타-타점-득점 단번에 해결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적시 2루타로 데뷔 10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한 이닝에 안타와 타점, 득점까지 올리며 제 발로 팀의 2-1 역전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등판, 2회말 첫 타석서 올 시즌 10번째 안타와 5번째 타점, 4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팀이 0-1로 뒤진 2회말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스털츠의 7구 89마일 직구를 기막히게 잡아당겼다. 이 타구는 좌익수 키를 완전히 넘어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연결됐다. 2루 주자 마크 엘리스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류현진도 2루에 안착했다. 조금만 더 날아갔다면 홈런까지 바라볼 정도로 큰 타구였다.

곧이어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의 유격수 키를 살짝 넘는 안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그는 거침없는 슬라이딩을 감행했고, 상대 포수가 공을 놓치는 사이 세이프됐다. 한 이닝에 안타-타점-득점을 모두 올리며 타격에서 맹활약한 류현진이다.

한편 류현진의 투타 맹활약 속에 다저스는 3회초 현재 2-1 한 점 차로 앞서 있다.

[시즌 10번째 안타를 적시타로 장식한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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