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이 3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연승을 내달렸다. 58승 46패 2무가 됐다. 삼성은 61승 42패 2무가 됐다.
지난달 31일 경기 개시 직전 갑작스럽게 굵어진 여우비는 결국 두산에 고마운 비가 됐다. 삼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상수가 연이어 실책 2개를 범했고, 두산은 이때 루상에 나간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곧바로 추가점을 뽑으면서 쉽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1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유격수 방면 평범한 땅볼을 쳤다. 삼성 유격수 김상수가 잘 잡았으나 1루 송구가 높았다. 악송구. 후속 민병헌도 김상수 쪽으로 땅볼을 쳤다. 완벽한 더블플레이성 타구. 그러나 김상수의 송구는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던 2루수 김태완의 글러브로 향하지 않고 외야로 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무사 2,3루로 둔갑했다. 두산은 김현수가 중견수 플라이를 때려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준석도 1사 3루 찬스에서 2루 땅볼을 날려 민병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상대 실책에 거저 2점을 얻었다.
주도권을 잡은 두산. 2회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원석이 좌전안타를 날렸다. 손시헌이 착실하게 희생번트를 댔다. 양의지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김재호가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이원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4회엔 선두타자 홍성흔이 장원삼의 초구 높은 직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05m짜리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7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승(4패)째를 거뒀다. 이어 홍상삼, 변진수, 정재훈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홍성흔과 이원석이 2안타를 날리며 활약했다.
삼성 선발투수 장원삼은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9패(10승)째를 따냈다. 이어 심창민, 차우찬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최형우가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유희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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