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강산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패 후 2연승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의 승차도 지웠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서 8회초 터진 정성훈의 결승 내야안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2연패 후 2연승에 성공한 LG는 시즌 전적 62승 43패(승률 .590)로 이날 두산에 0-4로 패한 선두 삼성(61승 3무 42패, 승률 .592)과의 승차를 지웠다. 아직은 승률 2리 차 뒤진 2위. 반면 2연승 후 2연패를 당한 롯데는 52승 3무 49패로 4강행에 먹구름이 꼈다.
선취점은 롯데. 3회말 문규현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상대 폭투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2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4회초 1사 후 정성훈이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의 4구 143km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하며 1-2,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LG는 7회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들어갔다. 7회초 정의윤의 안타로 만든 2사 1루에서 윤요섭의 2루타로 1루 대주자 이대형이 홈인, 2-2 동점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정주현의 볼넷과 이진영의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대주자 양영동이 2루 도루에 실패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정주현이 홈인, 3-2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2루수 정훈이 필사적으로 몸을 날려 잡아낸 뒤 송구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이후 LG는 이상열-이동현-봉중근이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LG 선발 우규민은 6이닝 동안 데뷔 최다 118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시즌 10승에는 실패했다. 12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마무리 봉중근은 시즌 32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4번 정성훈이 홈런과 결승타로 4타수 2안타 2타점,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7이닝 9피안타(1홈런)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14승에 실패했다. 이날 롯데 타선은 3회말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 이후 제대로 된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채 속절없는 역전패에 울었다.
[결승타를 터트린 LG 정성훈(첫 번째 사진), 2연승에 성공한 L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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