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캡틴 박용호, "이제 FA컵 우승이 목표다"

[마이데일리 = 포항 안경남 기자] 극적인 결승골로 부산의 상위스플릿 진출을 이끈 박용호가 더 큰 포부를 밝혔다.

부산은 1일 포항스틸야드서 치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6라운드서 포항에 2-1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박용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포항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산은 승점40점(+6)을 기록하며 성남(승점40점,+5)을 골득실에서 따돌리고 7위로 상위스플릿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용호는 경기 후 인터뷰서 “1차 목표인 상위 스플릿에 성공해 기쁘다. 2차 목표인 FA컵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추가시간, 박용호는 부산의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공격에 가담했고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용호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많이 할 생각이었다”며 “지난 제주전에서 막판에 기회를 놓쳐서 스스로 많이 자책했었다. 그때의 실수가 이번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박용호의 다음 목표는 분명했다. FA컵 우승트로피다. 그는 “1차가 상위스플릿이었고 2차 목표가 FA컵 우승이었다. 선수들 모두 우승컵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이젠 그 목표를 향해 집중할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용호.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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