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송강호가 조정석을 타고난 연기자라 평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관상'(제작 주피터필름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에 한재림 감독과 배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김혜수가 참석했다.
이날 송강호는 "조정석씨는 잘 알지만 워낙 재능이 뛰어난 배우라는 걸 많이 느꼈다. 조정석씨가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각인이 됐는데, 조정석씨는 희극적인 모습보다 굉장히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타고난 연기자라고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조정석씨가 굉장히 많은 걸 표현하고 적극적으로 연기해 줘 내 입장에서는 편하게 좋은 앙상블을 빚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또 "주로 노래를 자주 불러주더라"라며 "노래를 잘 하는 건 알겠는데, 틈만 나면 노래를 불러줘서 상당히 즐겁게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조정석은 "노래는 선배님이 '노래 한 번 해봐'라고 시켜서 종종했다. 선배님과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그 장면을 찍으며 너무 웃겨 웃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첫 촬영을 할 때 일부러 웃어줬다. 어려워하지 않게끔 분위기를 잘 만들어 줬다. 그래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상'은 왕의 자리가 위태로운 조선, 얼굴을 통해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송강호가 관상가 내경, 이정재가 수양대군, 백윤식이 김종서, 조정석이 내경의 처남 팽헌, 이종석이 내경의 아들 진형, 김혜수가 기생 연홍 역으로 출연했다.
지난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한국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동혁 작가의 작품을 바탕으로,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첫 사극에 도전했다. 오는 11일 개봉.
[송강호와 조정석.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