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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다저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며 10-8로 승리했다. 5연승으로 82승 55패가 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4로 줄였다.
다저스 타선은 초반부터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상대 1루수 조던 파체코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린 다저스는 1회말 마이클 커다이어와 윌린 로사리오의 연속 적시타와 놀런 아레나도의 병살타에 3점을 내줬지만 3회초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따라갔다.
1점을 뒤지던 다저스는 5회초 3점을 뽑으며 역전했다. 1사 후 안드레 이디어와 2루타와 2사 후 A.J. 엘리스의 볼넷, 후안 유리베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다저스는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 클레이튼 커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에이스 커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5회말 선두 커다이어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커쇼는 1사에 아레난도의 적시 2루타에 1점을 더 뺏겼고, 2사에 나온 파체코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 실점했다. 커쇼는 5이닝 11피안타 5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89로 올라갔다.
그러나 6회 다시 팀 타선이 힘을 내며 커쇼는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다저스는 6회초 선두 야시엘 푸이그가 3루수 아레난도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안타, 핸리 라미레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이어 이디어의 우월 투런홈런이 터지며 다저스는 8-5로 달아났다.
8회말 외야 우측으로 빠지는 코리 디커슨의 적시 2루타와 조쉬 루틀리지의 중전 적시타에 1점차까지 추격당한 다저스는 9회초 2점을 보태 승리를 지켰다. 유리베는 1사 1, 2루에서 맷 벨라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2사 후 칼 크로포드의 타구가 그라운드에 닿은 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 A.J. 엘리스를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9회말 켄리 잰슨이 로사리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 10-8로 승리했다. 모처럼 타선의 도움을 받은 커쇼는 14승(8패)에 성공했고, 잰슨은 시즌 2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이디어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유리베도 두 번의 적시타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커쇼는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마운드에서 하지 못한 몫을 타석에서 만회했다.
콜로라도는 장단 18안타를 치고도 15안타를 뽑아낸 다저스의 응집력에 패했다. 7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해냈지만 승리에 실패한 콜로라도는 65승 74패가 됐다.
[안드레 이디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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