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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는 왜, 류현진의 등판을 뒤로 미뤘을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을 통해 "에딘슨 볼퀘스가 6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타임즈의 다저스 담당 기자 딜런 에르난데스는 "볼퀘즈가 수요일(5일)에 등판한다"고 못박았다.
당초 5일 선발로 예고됐던 류현진의 등판은 자연스럽게 미뤄지게 됐다. 그는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호르헤 데라로사와 맞대결 예정이었으나 이틀간 추가 휴식 후 7일 신시내티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재대결 가능성도 커졌다.
매팅리 감독은 전날(1일) 볼퀘스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뒤 만족감을 드러냈고, 사흘 뒤인 5일 선발 투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팅리 감독은 선발진의 휴식과 '볼퀘스 살리기 프로젝트'까지 2마리 토끼를 모두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에 따르면 볼퀘즈의 선발 기용은 한때 17승을 올린 그가 릭 허니컷 투수코치를 만나 되살아날 가능성도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류현진으로선 나쁠 게 없다. 5일 경기가 열리는 쿠어스필드는 공기 밀도가 낮아 타구가 다른 구장에 비해 멀리 뻗어나간다. 3연전 첫날인 3일 등판한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도 승리하긴 했지만 5이닝 동안 5실점하며 '투수들의 무덤'을 실감했다.
한편 류현진은 7일 경기에 등판할 경우 마이크 리크와 맞대결하게 된다. 리크는 올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 중이다.
[선발 등판이 미뤄진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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