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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정유미가 홍상수 감독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리 선희'(제작 영화제작 전원사 배급 영화제작 전원사 영화사 조제) 언론시사회에 홍상수 감독과 배우 이선균, 정유미가 참석했다.
정유미는 "스태프들과 기술시사 때 영화를 보고 스태프, 감독님과 우리끼리 뒤풀이를 했다. 그 때 감독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연기를 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없고, 진짜 내가 뭘 잘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랬는데 감독님이 이번 영화 찍을 때를 내가 어땠는지에 대해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충고는 아니었는데 내가 나를 믿지 못했던 것 같다고 했다. '우리는 다 널 믿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넌 그걸 못 믿었던 것 같다'는 얘길 해줬다"며 "그건 좀 나에게는 상처가 되는 말이긴 했는데 이상한 자심감이 생겼다. 뭔가를 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한 번 날 믿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 선희'는 홍상수 감독의 15번째 장편 신작 영화로, 제6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으로, 이선균과 정유미 외 김상중, 정재영, 예지원, 이민우 등이 출연했다. 오는 12일 개봉.
[홍상수 감독(왼쪽)과 정유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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