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훈, EXO를 막았다!…'아육대' 풋살, 첫경기부터 승부차기 접전

[마이데일리 = 고양 이승록 기자] 가수 노지훈의 선방쇼가 '아육대'를 빛냈다.

3일 오후 경기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MBC 2013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풋살 선수권대회' 남자부 풋살 경기가 열렸다.

한 팀당 다섯 명의 선수로 구성된 풋살 경기는 남자 출연자들이 네 개의 조로 나뉘어 전후반 10분씩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A조는 2AM의 임슬옹, 이창민, B1A4의 진영, 바로, 공찬, 백퍼센트의 상훈, 에이젝스의 승엽, 구자명, B조는 EXO의 루한, 시우민, 수호, 백현, 인피니트의 호야, 우현, 테이스티의 소룡, 쇼리J, C조는 제국의아이들의 김동준, 하민우, 김태헌, 유키스의 수현, 기섭, 빅스의 엔, 레오, 손진영, D조는 비스트의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비투비의 서은광, B.A.P의 방용국, 영재, 젤로, 노지훈 등으로 구성됐다.

첫 경기는 전 축구선수 송종국이 감독을 맡은 B조와 유상철이 지휘한 D조의 대결. 초반부터 두 팀은 공격을 쉴새 없이 주고 받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양팀 골키퍼 B조 소룡, D조 노지훈의 선방과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는 슈팅 등으로 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B조 우현이 뒷발로 감각적으로 찬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으며, D조 윤두준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첫 골은 전반 6분 B조 루한에게서 나왔다. 루한은 호야가 수비수 사이를 가르며 넣어준 날카로운 패스를 오른발로 차 넣어 골대를 갈랐다. 하지만 전반 종료 30여 초를 남겨둔 시점에 D조 이기광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에 그대로 꽂혀 두 팀은 1대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초반부터 B조의 공격이 매서웠다. 우현과 루한을 앞세운 B조는 거듭 공격을 이어가며 D조를 몰아붙였는데, 번번이 골키퍼 노지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분, D조는 B조 선수들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격수 2명이 골키퍼와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골키퍼까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방용국이 빈 골대에 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득점을 놓쳤다. D조는 그러나 이어진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6분 윤두준의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린 슈팅이 그대로 골키퍼 소룡의 손을 스치며 골대 그물을 흔들어 2대1 역전에 성공한 것.

B조는 3분여 남은 시간 동안 계속 공격을 강화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루한의 슈팅은 골대를 넘었고, 우현의 슈팅은 골키퍼 노지훈의 품에 안겼다. 이어 종료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B조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루한이 호야를 향해 밀어 넣은 패스가 다소 길어 골키퍼 노지훈과 호야 사이로 흘렀는데 그 공이 호야의 발을 살짝 스치며 그대로 골대로 굴러들어가 2대2 동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치열한 다툼은 계속됐다. 특히 연장 종료 직전 루한이 골키퍼와 정면에서 맞서는 찬스에서 옆으로 패스를 주는 감각을 발휘했으나 패스가 강해 골로 연결되지 못한 채 연장전도 마무리됐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D조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윤두준이 골에 성공한 반면 B조 첫 번째 키커 우현은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한 가운데로 차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D조 서은광이 골을 넣었는데, B조 루한의 슈팅은 또 한 번 골키퍼 노지훈이 쳐냈다. 끝내 D조 이기광이 골을 넣은 뒤, B조 호야가 날린 강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승부는 그대로 D조의 승리로 끝났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미쓰에이, 슈퍼주니어M, 2AM, 엠블랙, 비스트, 인피니트, 시크릿, 제국의아이들, 레인보우, 유키스, B1A4, 틴탑, EXO, 걸스데이, 에이핑크, BTOB, VIXX, 헬로비너스, 크레용팝, 노지훈, 손진영, 김경진 등 아이돌 스타 160여명이 참가했다. 추석 연휴 중 방송 예정이다.

[가수 노지훈.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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