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취객 구한 선행…경찰청 SNS 통해 알려져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늦은 시간 길에서 잠이 든 취객을 구한 방송인 홍석천의 선행이 공개됐다.

3일 오후 경찰청 온라인소통계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홍석천이 지구대에 뛰어 온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지구대 현직 경찰이 직접 작성한 글에는 "오늘 자정이 넘은 시각 연예인 홍석천씨가 지구대에 뛰어 들어왔다. '큰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어요. 도와주세요'라며. 홍석천씨와 같이 몇 백 미터를 뛰어가 보니 어느 한 분이 곤히 취해 잠들어 있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경찰은 "술 취하신 분을 깨우는 동안 옆에서 홍석천씨는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결국 술 취한 분을 업고 편의점에 가서 물을 먹이고서야 집에 무사히 보내드릴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끝으로 경찰은 "날씨도 쌀쌀해지는 요즘. 술 먹고 길거리에서 자는 사람들이 많다. 홍석천씨 정말 감사하다. 많은 사람이 지나가는 길거리지만 선뜻 신고해주는 사람은 홍석천씨 뿐이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취객의 옆에서 안전을 살피는 경찰과 홍석천의 모습이 담겼다.

[방송인 홍석천. 사진출처 = 경찰청 온라인소통계 페이스북]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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