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 SK전 6⅔이닝 2실점에도 9승 실패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리즈가 SK를 상대로 역투했지만 이번에도 승리는 따내지 못했다.

레다메스 리즈(LG 트윈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지난 5차례 등판에서 4번이나 7이닝을 소화하고 4차례나 2점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고도 단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친 리즈는 이날도 쾌투하며 승리 요건을 충족시켜 나갔지만 막판에 스스로 리드를 지키지 못해 시즌 9승에 실패했다.

리즈는 2회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을 했다. 1회초 최정의 몸에 맞는 볼이 나왔을 뿐 안타 없이 4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2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리즈는 2회초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와 4회는 흔들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리즈는 3회 박진만과 정상호를 연속안타로 내보낸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에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동화와 최정을 각각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4회초에도 1사에 김강민의 우전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에서 박재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박진만을 1루 땅볼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5회에는 최정의 한 방에 실점이 발생했다. 1사 후 정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리즈는 조동화의 1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3루 방면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다. 이 타구는 정성훈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쪽으로 굴러갔고, 그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아 리즈는 첫 실점을 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쳐 다시 순항하는 듯 했던 리즈는 리드를 지키지 못해 승리가 날아갔다. 7회초 선두 정상호를 2루타로 출루시킨 리즈는 정근우의 희생번트와 자신의 폭투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대타 한동민을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최정을 다시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리즈는 곧바로 좌완 이상열과 교체됐다.

이상열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아 리즈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2-2로 맞서고 있다.

[레다메스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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