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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박승희(21)가 중국 왕멍과의 새 시즌 대결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박승희는 4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소치올림픽에선 계주 우승이 목표다. 다 같이 함께 이겨야 기분이 좋기 때문에 계주에서 금메달을 반드시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왕멍과의 악연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승희는 지난 3월 끝난 헝가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서 중국 왕멍의 고의적인 파울로 넘어져 역전 우승을 놓쳤다.
당시 왕멍은 2위인 박승희에 앞선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3000m서 박승희가 우승하면 종합 점수가 뒤집혀 우승을 놓칠 수 있었다. 장거리에 약한 왕멍은 경기 도중 자신을 앞지르려던 박승희를 밀어 넘어트리며 우승을 차지해 논란을 낳았다.
이에 박승희는 “왕멍 선수와 대결할 때는 늘 긴장을 하고 들어간다. 실력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면서 “이번에는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승희는 다가올 소치올림픽에 남동생인 박세영(20)과 함께 출전한다. 박승희는 “동생하고 올림픽에 간다는 것이 아직까진 실감이 안 난다. 각자 운동에 신경쓰고 있어서 서로 올림픽에 대해 많은 대화는 나누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승희.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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