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황)재균이가 생각이 없었다면 2루를 안 봤겠죠."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전날(3일) 경기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황재균을 칭찬했다. "미리 생각하는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상황은 이랬다. 롯데는 전날 5-3으로 앞선 9회말 2사 1, 2루서 마무리 김성배가 넥센 유한준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2루 주자 강정호는 홈을 밟았고, 1루 대주자 유재신이 3루까지 내달렸다. 좌익수 조홍석이 3루에 송구했지만 유재신이 한발 빨랐다. 공을 받은 3루수 황재균은 지체 없이 2루에 송구했고, 2루를 노리던 유한준을 잡아냈다. 경기는 5-4,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김 감독은 "미리 예상하고 플레이하는 것과 상황이 닥쳐서 하는 건 다르다"며 "(황)재균이가 생각이 없었다면 2루를 안 봤을 것이다"고 말했다. 황재균의 빠른 판단이 팀 승리와 직결됐다는 뜻. 곧이어 "넥센은 충분히 2루를 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던졌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내일이나 모레를 생각할 틈이 없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며 남은 시즌 총력전을 시사했다. 롯데는 4일 현재 53승 49패 3무로 4위 넥센(57승 48패 2무)에 2.5경기 차 뒤진 5위를 달리고 있다. 남은 21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4강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그렇기에 전날 승리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김 감독도 "어제 보는 사람은 짜릿했겠지만 만약에 잘못됐다면 우린 어려워지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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