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올 시즌 최대 승부처에서 연패는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14차전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3일) 패배를 설욕한 4위 넥센은 시즌 전적 58승 48패 2무로 5위 롯데(53승 50패 3무)와의 승차를 다시 3.5경기로 벌렸다.
선취점은 넥센.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와 강정호의 희생번트, 문우람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성열의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했다.
넥센은 팽팽한 흐름이 계속되던 5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후 서건창의 볼넷과 장기영의 안타로 만든 1, 3루 기회에서 이택근과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 3-0을 만들었다.
롯데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롯데는 7회초 황성용과 문규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장성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전준우의 3루수 땅볼로 2-3,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8회초 정훈과 박준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성용의 희생번트 때 2루 주자 정훈이 3루에서 횡사해 흐름이 끊겼고, 대타 이인구는 5-3 병살로 물러나며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흐름은 한 순간에 넥센으로 넘어갔다.
위기 뒤에는 찬스. 넥센은 8회말 2사 2루에서 오윤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4-2로 달아났고,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는 서건창의 적시타까지 더해 팽팽하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부터 등판한 손승락은 9회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을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마무리 손승락은 3-2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7세이브째를 따냈다. 여전히 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 이성열은 지난달 2일 광주 KIA전 이후 33일만에 선발 출전해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6사사구 7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시즌 7패(10승)째를 떠안고 말았다. 경기 초반 제구 불안에 발목 잡히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전날 동점 홈런을 터트린 정훈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 점 차 승리를 따낸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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