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빅리그 콜업과 동시에 꿈의 맞대결도 펼쳐질까?
MLB.com의 캐리 머스캣은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임창용이 메이저리그로 올라간다고 밝혔다. 컵스는 임창용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불펜투수인 마이클 보우든을 지명할당 조치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11경기에서 11⅓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한 임창용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입단 첫 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됐다.
임창용은 당초 로스터 확대에 따른 컵스의 콜업 1순위는 아니었다. 컵스는 지난 4일 투수 저스틴 그림과 브룩스 레일리, 잭 로스컵, J.C.보스칸을 빅리그로 불러들였다. 포수인 보스칸을 제외하면 모두 88년생 투수들이다.
하지만 컵스는 하루가 지난 뒤 곧바로 임창용을 빅리그로 불러들였다. 꾸준히 재활 과정을 이겨낸 점과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좋은 내용을 보였던 것이 결국 승격 시키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됐다. 임창용은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다음 시즌을 바라보며 차근히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임창용의 데뷔전은 빠르면 5일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데뷔할 수도 있다. 컵스는 6일 휴식을 취한 뒤 7일부터 홈인 리글리필드에서 밀워키와 3연전을 갖는다.
이후에는 10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의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원정 3연전에 들어간다.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임창용이 등판한다면 신시내티의 1번타자 추신수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거리다.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는 불펜투수의 특성상 임창용이 등판하더라도 추신수와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맞붙게 된다면 7일 있을 류현진-추신수 맞대결에 버금가는 관심을 끌 전망이다. 특히 임창용이 마이애미, 밀워키전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하고 신시내티전에서 데뷔해 추신수와 투타 대결을 벌인다면 이보다 흥미로운 시나리오는 없다.
한편 류현진(LA 다저스)과의 맞대결은 다음 시즌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컵스와 다저스는 이미 이번 시즌 맞대결을 모두 마친 상태다.
[임창용(위)-추신수. 사진 = MBC스포츠플러스 제공-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