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충무로를 뜨겁게 달궜던 영화들이 일제히 개봉된다.
5일 개봉되는 영화는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 정재영 감독이 제작한 '천안함 프로젝트', 감독 교체 사건을 겪었던 '스파이', 전쟁을 미화했다는 논란이 인 마야자키 하자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 등이다.
우선 '뫼비우스'는 세 번의 심의 끝에 청소년 관람불가를 확정, 5일 개봉하게 된 작품이다.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명적 몸부림을 담아낸 작품으로 당초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뫼비우스'는 국내에 제한상영가 등급의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개봉이 불가능하자 자진 삭제를 감행, 찬반 투표라는 과정을 거쳐 결국 세 번째 심의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게 됨에 따라 국내 관객에게 영화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정재영 감독이 제작하고 신예 백승우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천안함 프로젝트'도 우여곡절 끝에 개봉하게 된 영화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일어난 '천안함 사건'을 소재로, 현장르포 형식과 재연 장면을 강화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본편 심의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초 해군 장교와 유가족 대표가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개봉 하루 전인 지난 4일 기각이 결정되며 예정대로 개봉하게 됐다.
영화 '스파이'도 촬영 중 몸살을 앓았던 영화다. 본래 '미스터K'라는 제목이었던 '스파이'는 이명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촬영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4월 감독과 제작사의 의견 차이로 촬영이 중단됐다. 이에 이명세 감독이 영화에서 하차했다.
이후 '해운대'와 '퀵'의 조감독이었던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다시 촬영이 진행됐고, 결국 올 추석 기대작으로 주목 받으며 5일 개봉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도 문제작 중 하나다.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을 선보이며 거장의 칭호를 얻은 그는 '벼랑위의 포뇨' 후 5년 만에 '바람이 분다'를 선보였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였던 제로센 전투기 제작자의 반생을 그린 '바람이 분다'는 전쟁을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이 됐다.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결정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영화 '뫼비우스', '천안함 프로젝트', '바람이 분다', '스파이' 포스터. 사진 = NEW, 아우라픽처스, 대원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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