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외국인선수 등록비, 납부할 수 없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외국인선수 등록비, 납부할 수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대한배구협회의 요청에 입장을 분명히 했다. KOVO는 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KOVO 제 10기 제 2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KOVO 이사회는 '대한배구협회 외국인선수 등록비(ITC) 징수 관련' 안건에서 "이번 대한배구협회에서 요청한 외국인선수 등록비 징수요청과 관련하여 납부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KOVO 이사회는 "대한배구협회의 본 제도 도입배경이 유소년 배구육성을 통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내용임을 공감했으며 이에 대한 대한배구협회의 사업계획서 제출 시 타당성을 검토하여 지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배구협회는 이사회의 의견을 이해하며 외국인 선수 등록비 징수를 철회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계획서를 KOVO와 협의키로 했다.

또 하나의 안건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지원 및 국가대표 관리시스템 구축'. KOVO와 대한배구협회는 한국배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에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KOVO는 "국가대표 훈련 소집 및 선수선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여 제도화하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한 국가대표 훈련비 및 포상금 등의 지원계획을 양 단체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수립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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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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