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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최근 4년만에 솔로 2집으로 돌아온 빅뱅의 지드래곤이 슬럼프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지드래곤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새로 나온 정규 2집 앨범에 대해 "개인적으로 완성도가 가장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어진 슬럼프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에는 앉았다 일어나면 3, 4곡씩 곡이 써졌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한 곡을 한 달 씩 쓰기도 하고, 1년 전에 쓴 곡을 계속해서 수정한다"며 "예전 같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 이유로 "연습생 때는 힘들거나 쌓인 것을 풀려다 보니 계속해서 곡이 나왔는데 지금은 너무 행복해서 그런 거 같다"고 밝혔다. 이에 유희열은 "그것은 프로 뮤지션의 숙명이다"라며 지드래곤의 고민에 선배 가수로서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이어 지드래곤은 자신의 예전 앨범 노래가 부끄러워 잘 듣지 않는다면서 "만약 1집 '하트 브레이커'를 다시 녹음 한다면 그렇게 부르지 않았을 것이고 발음도 정확히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스트레스와 걱정이 많았다"는 그는 "마지막 앨범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곡들을 다 넣었다"며 음악적 고민이 많았음을 토로했다.
활동 시기가 같은 그룹 멤버 승리와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비슷한 시기에 활동하는 것에 부담감이 없다. 오히려 승리가 더 부담될 것이다"라며 "같이 활동하게 되면 외롭지 않아 좋을 뿐 아니라 빅뱅으로 나왔을 때 사람들이 몰입도 있게 볼 수 있어 좋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순위가 차이 나면 상처 받을 수는 있겠지만 경쟁에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녹화에서 지드래곤은 글로벌한 인맥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윌 스미스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며, 이번 앨범 수록곡 '늴리리야'를 함께 작업한 미국 유명 여성 래퍼 미시 앨리엇과의 작업 소감도 전했다. 또 같이 작업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미국의 실력파 래퍼 퍼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의 출연분은 6일 밤 12시 2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슬럼프를 고백한 지드래곤.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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