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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의 시즌 20홈런은 '3-3-3'으로 함축된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20호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3경기 만의 홈런으로 2010년 이후 3년 만에 20홈런에 성공했고, 3년 만의 20(홈런)-20(도루) 달성에 도루 3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 1번 타자를 통틀어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시즌 타율도 종전 2할 8푼 5리에서 2할 8푼 7리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지난 3일 세인트루이스 4연전 첫 경기에서 19호 홈런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마지막 경기에서 20호 홈런을 완성했다. 3경기 만에 터진 한 방.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다투는 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에 제대로 일격을 가한 추신수다. 신시내티는 이번 4연전 전적 3승 1패로 세인트루이스와 1.5경기까지 격차를 줄였다.
추신수 개인적으로 봐도 매우 의미 있는 20홈런이다. 추신수는 지난 2009~2010시즌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을 뽐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내셔널리그 이적 첫해 거둔 성적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이제 추신수는 20-20을 향해 달린다. 현재 17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3년 만의 20-20 달성에 도루 3개만 남겨놓았다. 이미 부정할 수 없는 빅리그 최정상급 1번타자로 우뚝 섰다. 그는 1번 타자 최다 홈런과 득점, 볼넷을 기록 중이며 100경기 이상 출루한 메이저리그 1번 타자를 통틀어 출루율 1위다. 빅리그 전체를 봐도 팀 동료 조이 보토(.425) 다음으로 높은 4할 2푼이다.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1번 타자' 추신수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본연의 임무인 출루와 득점을 넘어 장타력까지 뽐내고 있다. '3'년 만의 20홈런으로 '3년 만의 20-20 달성에 도루 '3'개만 남겨놓은 추신수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3년 만의 20홈런으로 20-20에 도루 3개만 남겨놓은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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