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가 추석을 전후로 수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가출 예능이라는 콘셉트로 6명의 연예인들의 여행기를 다룬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가 오는 11일 선을 보인다.
'바라던 바다'는 요트를 타고 바닷길을 나선 멤버들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그리는 3부작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가출을 콘셉트로 남자들의 바라던 바를 실현함과 동시에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이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는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바라던 바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맏형 신현준은 '바라던 바다'의 가출이라는 콘셉트에 대해 "사실 나는 감독님께 남자들의 가출 프로젝트라는 이야기를 듣고 합류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결혼한 지 100일 밖에 안 됐기 때문에 가출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가출을 하고 난 이후로 아내에게 가출을 권하고 싶더라. 내가 일상을 탈출하면서 느낀 점이 많았고 그 것을 아내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다. 내가 느낀 점을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해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성규 역시 "가출이라는 게 누구나 나이에 상관없이 한 번쯤은 일관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나도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하고 있고, 멤버들이 나에겐 가족 같은 친구들이지만 가끔은 나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생기더라. 이번 프로그램이 나에게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됐던 것 같다. 이 느낌을 시청자들도 같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바다와 요트라는 위험성에 대해서는 "요트는 135도가 기울어도 다시 복원할 수 있는 배다. 바다 항해에 가장 안전하라고 하는 배이기 때문에 요트를 택했다"고 설명한 뒤 "멤버들에게 어떤 것도 강제하지 않았다. 무리한 것을 억지로 하다 보면 늘 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더라. 그래서 멤버들에게 자신들이 판단해서 결정을 하라고 했다. 안전을 100% 담보할 수 없지만 위험한 상황에 멤버들을 내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꾸는 6명의 여행기 '바라던 바다'가 많은 파일럿 홍수 속에서 살아남아 정규편성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라던 바다'는 오는 11일 밤 11시 10분 첫 방송되며 18일 오후 9시 30분, 25일 밤 11시 20분 차례로 방송된다.
['바라던 바다'의 신현준, 남희석, 성규, 정겨운, 이훈(왼쪽부터). 사진 = KBS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