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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조광수 감독이 동성연인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
김조광수 감독, 김승환 대표는 7일 오후 6시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동성 연인의 공개 결혼식은 국내 최초다.
이번 결혼식은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뿐 아니라 시민과 하객 모두가 즐기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진행은 변영주, 김태용, 이해영 감독이 맡는다. 세 감독은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의 오랜 지인일 뿐 아니라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EBS '시네마 천국' 공동 진행자로 활약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신혼 블루스 보컬 출신 강허달림과 인디 어쿠스틱 밴드, 이디오 테잎, 허클베리핀 등이 축하공연에 나선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커플은 결혼식에 앞서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혼인신고 등 자신들의 향후 행보에 대해 밝히고, 행사시작 1시간 전부터 무대 앞에서 직접 하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커플은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신나는 센터'를 건립해 한국 동성애 인권운동의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헌법 제11조에 기반한 평등권을 근거로 동성결혼 및 다양한 결합에 의한 가족구성권을 쟁취하는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왼쪽)과 김승환 대표의 결혼식 포스터. 사진 = 레인보우팩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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