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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꼭 1년만에 컴백한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대룡, 소룡)은 1988년생으로 올해 만 25세다. 최근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이 10대 후반에 데뷔하는 것을 고려할 때 테이스티의 시작은 조금 늦었다. 현재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에 들어 오기 전까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 기간을 거쳤던 테이스티는 1년 전 8월 '너 나 알아'로 데뷔해 2년차 그룹이 됐다.
컴백을 앞두고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대룡은 "오랜 공백기간을 가지고 나온 만큼 이번 활동에 대한 스트레스도 컸어요. 그래도 다행히 데뷔 때 좋은 성적과 반응을 거둬서 기뻐요. 이번에는 2루타를 치는 게 저희 목표에요. 한 번에 빵 뜨기 보다는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고 싶어요. 다음 앨범이나, 그 다음에는 홈런도 노려볼 거에요"라며 각오를 다졌다.
불안한 마음은 소룡도 마찬가지, 그는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니까 잠도 안 올 때도 많았어요. 가끔씩은 '잘 안 되면 어떻하나', '그럼 뭘 하고 살아야 되지?'라는 생각도 해요. 제가 신발 모으는 것을 좋아해서 신발을 많이 샀거든요. 가끔씩은 '잘 안되면 저 신발 싸들고 방 빼야겠다'라는 이상한 상상마저 해요. 저 왜 이렇게 신발을 많이 샀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하하' 웃었다.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릴 틈도 없다. 테이스티는 가수로서 조금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대룡은 "여자친구를 사귀거나, 놀고 싶은 생각 없어요. 만약에 어떤 여자를 정말 좋아하게 됐다면 제 활동에 방해가 되더라도 사귀고 싶겠지만 아직은 그 만큼 딱 맘에 드는 여자가 없었어요. 왠만해서는 여자에게 반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아직은 여자친구를 찾는 것보다 활동 열심히 해서 2루타를 치고 싶어요. 그리고 나서 여유로울 때 만나고 싶어요"라며 의젓하게 말했다.
소룡은 "저희가 다른 팀보다 데뷔가 늦었잖아요. 사실 저희는 20대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어요. 사람들이 쉴 때 왜 클럽 안가냐고 물어볼 때도 있는데 저희 어렸을 때 다 가봤거든요. 사실 어린 시절에 데뷔해서 활동하다가 많이 지치고 힘들어 하는 친구들 많은데 저희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다 해봐서 궁금하지 않은 것 같아요. 젊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을 다 누려봤죠. 이게 나름 저희에게 강점인 것 같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쌍둥이 듀오 테이스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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