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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가 시도하는 또 한 번의 개편은 성공으로 이어질까?
8일 오후 방송된 '우결'에서는 아이돌그룹 2AM 멤버 진운과 배우 고준희, 가수 조정치와 정인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진운과 고준희는 가상 결혼 기간 서로에게 느낀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고, 반면 실제 커플인 조정치와 정인은 프러포즈를 통해 이제 카메라가 없는 공간에서 두 사람이 함께 할 미래를 약속했다.
두 커플의 퇴장과 함께 새로운 커플도 등장했다. 방송 말미 예고 영상에서는 30대에 진입해 '진짜 결혼'을 꿈꾸는 배우 이소연과 피아니스트 윤한 커플과, 엉뚱함이 돋보이는 가수 정준영과 배우 정유미 커플이 소개됐다. 개그맨 신동엽의 아내로 유명한 선혜윤 PD가 최근 새롭게 연출을 맡은 '우결'은 두 팀의 새 커플에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까지 더해 당분간 3커플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는 '우결'의 개편에서 주목할 부분은 새로운 얼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되 로맨틱한 연애를 그려가는 커플, 다소 엉뚱하지만 유쾌한 연애를 보여주는 커플, 아이돌 간의 수줍은 연애를 담은 커플이라는 3커플 조합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우결'의 초기 출연자인 알렉스·신애 커플, 크라운제이·서인영 커플, 앤디·솔비 커플을 시작으로 김현중·황보 커플, 황정음·김용준 커플, 조권·가인 커플, 정용화·서현 커플 등 수많은 사례를 축적한 ‘우결’은 지난 해 9월 시즌4 도입 후 줄리엔강·윤세아 커플, 광희·선화 커플, 이준·오연서 커플까지 3가지 다른 매력의 커플 조합을 완성시켰다.
최근에도 비주얼커플로 감성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진운·고준희 커플, 연애 11년차의 관록으로 기존 커플과는 다른 엉뚱함을 만들어낸 조정치·정인 커플, 풋풋함으로 연애 초기의 설렘을 표현하고 있는 태민·나은 아이돌커플까지 ‘우결’의 조합은 유효했다.
새로운 커플들도 이런 기존 '우결'의 성향과는 다르지 않은 면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짧은 예고 영상 속에서도 윤한·이소연 커플은 30대 커플의 진지함을, 정준영·정유미 커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엽기발랄 남편을 이해하기 위한 아내의 사투를 예고했다.
이에 기존의 틀 속에서 가장 신선한 조합을 완성시킨 '우결'의 노림수가 성공할 수 있을 지 시선이 쏠린다.
[배우 이소연과 피아니스트 윤한, 배우 정유미와 가수 정준영(첫 번째 왼쪽부터), 아이돌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손나은.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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