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담담하게 포항전 완패를 인정했다.
전북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7라운드서 포항에 0-3로 졌다. 완벽한 패배였다. 수비는 불안했고 공격은 무뎠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8점에 머물며 선두권 경쟁에 뒤처지게 됐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북의 완패였다. 포항은 원정에서 상당히 영리하게 경기를 잘 했다”면서 “첫 실점이 안 좋게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경기가 꼬였다. 선수들이 그동안 많은 경기를 잘 치렀는데 정작 중요한 경기에서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에 선수들이 많이 경직되어 있었고 그런 부분이 실점과 겹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리그를 하다보면 이런 경기가 나온다. 단지 홈에서 완패한 것이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최강희 감독은 “첫 실점이 실수에서 나오면서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또한 사이드로 경기를 풀어가라고 주문했는데 실점 이후 롱킥이 많이 나왔다”며 패인을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마지막으로 “정신력으로 어려운 경기를 극복해왔는데, 오늘 그동안 가려졌던 문제점이 한꺼번에 드러났다. 하지만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홈에서 패한 후 다음 경기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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