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지난 해 MVP의 위엄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는 올해도 강력한 MVP 후보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두산의 경기. 이날 경기에서는 왜 그가 지난 해 MVP를 수상했고, 진정한 4번타자인지 알 수 있게 했다.
넥센은 4-4 동점이던 8회초 두산에 일격을 당했다. 1사 1,3루 위기에서 김재호의 스퀴즈 번트 때 3루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한 것이다.
1점차로 뒤지던 넥센은 8회말 공격을 맞았고 문우람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를 박병호 앞에 '대령'했다. 두산은 오현택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박병호는 129km짜리 슬라이더가 바깥쪽으로 흐르는 것을 힘껏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7번째 홈런포는 가장 필요할 때 터졌다. 마침 이날 문학구장에서는 홈런왕 경쟁자 최정이 시즌 26호 홈런을 터뜨려 공동 선두가 된 뒤였다. 다시 단독 선두로 뛰쳐 나간 박병호는 올해도 홈런-타점왕 2연패 달성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다. 또한 이날 경기로 27홈런 90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2년 연속 30홈런-100타점 달성도 가시권에 접어 들었다. 박병호는 지난 해 유일한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한 선수였다.
[사진 = 박병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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