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시즌 중반까지의 천적 관계를 어느 정도 청산한 모습이다.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6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3연승, NC전 3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SK는 유독 NC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7승 6패), 넥센(8승 1무 4패), 두산(7승 7패) 등 상위권팀들에게는 5할 승부를 했으면서도 NC에게는 한 때 3승 9패까지 뒤졌다. 첫 3차례 3연전에서는 1승 2패씩 기록했으며 4번째 3연전에서는 스윕 당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로서는 신생팀에게 절대 열세를 보였다는 것이 자존심이 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최악까지는 가지 않고 있다. 크리스 세든을 앞세워 8월 25일 경기에서 승리, NC전 5연패를 끊은 SK는 7일 경기 역전승(0-3→4-3)에 이어 8일 경기에서는 홈런포 3방 등으로 완승을 거뒀다. NC전 3연승으로 이제 시즌 전적을 6승 9패까지 맞춰 놨다.
NC전 3연승 중심에도 세든이 있었다. 세든은 SK가 NC에 4승 9패로 열세였을 때 4승 중 3승을 책임졌다. 이날도 세든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 발판을 놨다. 여기에 시즌 초중반과 달라진 타선도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세든은 소속팀의 NC전 6승 중 4승째.
SK에게 이번 NC와 2연전은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는 부분에서 더욱 의미 있는 2연승이 됐다.
[SK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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