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가 잠시 내줬던 선두 자리에 하루 만에 다시 앉았다.
LG 트윈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역투와 정성훈의 역전 투런홈런 등을 묶어 5-4로 승리했다. LG는 65승 46패가 되며 삼성을 2위로 끌어내리고 1게임차 단독 선두가 됐다.
LG는 선발 리즈가 1회초 배영섭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내줬지만, 곧바로 정성훈이 1회말 공격에서 투런홈런을 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정성훈은 박용택의 볼넷과 손주인의 희생번트,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 상황에 차우찬의 몸쪽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뽑아냈다.
LG는 4회초 차우찬을 흔들며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이병규(7번)의 중전안타와 차우찬의 폭투, 윤요섭의 볼넷으로 LG는 1, 2루 찬스를 잡았다. 박용택이 2사 후 내야를 빠져나가는 우전 적시타를 날려 LG는 3-1로 달아났다.
LG는 7회초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과 바뀐 투수 이동현을 상대로 한 강봉규의 중전안타, 강명구의 1루 땅볼에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이 상황에서 다시 바뀐 투수 이상열을 상대로 이승엽이 2루 땅볼을 쳐 LG는 3-2로 쫓겼다.
하지만 7회말 반격에서 곧바로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정성훈이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병규(9번)의 고의 볼넷과 현재윤의 번트안타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이병규(7번)가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다시 5-2로 앞서 나갔다.
유원상이 8회초 우동균의 2루타와 정형식의 번트, 박한이의 내야안타에 1점을 빼앗긴 뒤 봉중근을 투입했지만, LG는 턱밑까지 쫓겼다.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봉중근은 박석민의 볼넷과 강봉규의 우전안타, 대타 김태완의 볼넷에 1점을 허용(유원상 자책)했다.
그러나 이지영을 유격수 땅볼 유도해 이닝을 마쳤고, 9회를 무실점으로 넘기며 LG는 승리를 지켰다. 리즈는 시즌 9승(11패)째를 올렸고, 8회 1사에 등판한 봉중근은 우여곡절 끝에 시즌 34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4번타자 정성훈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100% 출루하며 맹활약했다. 이외에 이병규(7번)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5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LG 타선을 완전히 누르지 못해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62승 2무 45패가 된 2위 삼성은 3위 두산과의 승차는 1.5게임으로 유지했다.
[정성훈(위에서 오른쪽)-레다메스 리즈.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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